평범하지만 특별한 시간(정혜련)

이삭 청지기
2025년 11월 1일
정혜련 자매님은 매월 세째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랜딩스쿨"의 공군중앙교회 청년부 팀장 이십니다.

수년 간 아이들을 만나 오며 어떤 소감이

있으실까 궁금하여서 생각과 마음을 나누어

주시길 부탁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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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공군중앙교회 청년가족부 나사로팀 팀장 정혜련 청년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나사로를 다녀온 지도 벌써 3년이 넘었습니다.

이전에는 제 동생 나이대 정도였던 친구들이

이젠 저와 꽤 나이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 있구나 실감합니다.

지루해보이는 강의,

매번 먹는 간식,

남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어보이는 대화 등

랜딩스쿨의 목차는 참으로 단순합니다.

그러나 나름 있는 목차보다 더 단순하면서도

너무나 강한 힘을 갖고 있는

사랑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매번 체험합니다.

저는 9월에 랜딩스쿨 강사로서 참여했었는데요.

함께 했던 만들기 활동이 재미있었나봅니다.

저와 함께 소그룹 대화를 하는 친구들이 정해지자

아이들은 제게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저 쌤 알아요!”

“당근 만든 선생님 맞죠?!”

“저번에 완전 재밌었어요!”

소그룹 시간에 10월 랜딩스쿨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어떻게 공감을 하는지 질문해보니

신난 얼굴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늘어놓더군요.

“저는 완전 T라서 얘한테 상처준 적이 많았어요.”

“근데 이제는 서로를 알아서 괜찮아요. 이렇게 얘기해주면 돼요!”

나사로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관계를 이어나가려 노력하는 아이들이 참 예쁩니다.

소그룹 시간이 끝나고는 많이 친해졌는지

곧 퇴사를 한다며 안겨오던 아이,

제 머리카락을 툭 치면서 장난치던 아이,

웃으면서 손 흔들어주던 아이

우리가 함께 느끼는 이것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언젠가는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갈지 모르겠지만,

이 작은 순간들이 아이들의 안에 꼭 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아이들에게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우리의 짧은 방문이 친구들에게 큰 의미가 있나 싶으실 수 있지만,

전 주님의 이름으로 친구들을 사랑하는 어른들도 세상에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제가 항상 나사로 공지를 할 때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을 보며,

주께서도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는구나 느낍니다.

주께서 이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심을 압니다.

주께서 이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부어주시리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정혜련 (공군중앙교회 청년부 랜딩스쿨 나사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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