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는 않지만 사랑을 전하기엔 충분했던~

이삭 청지기
2026년 3월 1일
매년 1월 또는 2월에

공군중앙교회 청년들이 오셔서

나사로 아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주고 갑니다. 이름하여

"낭만의 밤" 올 해는 성경의 나사로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여서 다시태어나다 "리본"을

주제로 진행 하였습니다.

함께 섬김을 해주셨던 청년 한 분이

낭만의 밤을 섬기며 느꼈던 본인의

마음을 글로 나누어 주셨습니다.

KakaoTalk_20251018_154550247_16.jpg
낭만의 밤을 보내며

사실 이 전에도 여러 번 기회가 있었지만,

바쁘거나 도움이 되지 못할 거 같다는

핑계로 회피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맘 먹고 신청한 이번 낭만의 밤에서

조 담임을 맡게 되었을 때, 솔직히 걱정했습니다.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랑 대화하다 말실수하면 어떡하지?’

사실 정확히 어떤 일을 하게 될지도 몰랐지만,

학창 시절에 겪었던 담임이라는 단어의 무게 때문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행사가 시작되니, 담임이 할 일은

다행히도! 크지 않았습니다.

부스 활동에선 저보다 훨씬 잘 아시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제가 할 일은 쓰레기 줍기 정도밖에 없었고,

재밌는 컨텐츠들이 연달아 있다 보니 말실수할 만큼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 이름도 소개 안 한 거 같네요.

이렇게 순탄하게 행사가 흘러간 건,

돌이켜보면 제 역할이 작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런 행사를 준비하면,

관심 없고 시니컬한 친구들이 꼭 있기 때문에

(제가 그랬습니다.)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마주한 아이들은 굉장히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분위기를 억지로 끌어올릴 필요도 없이,

스스로 즐기고 참여하는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캠프파이어 시간에 썼던 편지,

기도방에서 들었던 기도 제목과는 다르게

작은 것에도 기뻐하며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보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이 지금까지

이 공간에 전해준 사랑과, 아이들 스스로

바뀌고자 하는 노력을 느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모든 것이 완벽해서

낭만의 밤이 즐거웠던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부분도 분명 있었고,

예상과 달랐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재밌게 즐겨주었기

때문에 낭만의 밤은 ‘낭만의 밤’으로 완성된 것 같습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른 채 겁부터 먹고 시작했지만,

돌아보니 괜한 걱정이었고,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워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그런 것처럼,

하나님이 아이들의 삶에 행복을

채워주시길 기도합니다.

이름도 제대로 소개하지 못한 담임이었지만,

함께 같은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밤이 될 것 같습니다.

글나눔 : 나호현 청년(공군중앙교회 청년부)

KakaoTalk_20260409_214009674_14.jpg
우리 아이들의 인생에

낭만이 머물 수 있는 자리가

항상 준비되어 있기를 기도합니다.

완벽하진 않을 수 있어도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기엔

충분했던 시간이었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호현형제님~



🌟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의 이야기

여러분의 후원과 관심이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