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 주길 바라는 마음~

이삭 청지기
2026년 4월 6일
보여요?

저희 그룹홈에는 꼬맹이 형제들이

둘 있습니다.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

저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봐봐요" 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뀌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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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요?"

등교 배웅 하는 길에

아이들은 저보다 먼저 나가서

나무 뒤에 숨습니다.

그리고 본인들이 보이는지

보이지 않는지 물어 봅니다.

완벽하게 숨길 원하면서도

제가 안보이는 척, 못 본척 지나가면

빨리 자기도 찾아 달라고

다양한 사인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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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주길 바라는 마음

아이들에게는 두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잘 숨고 싶은 것이고

두번째는 선생님이 찾아 주었으면 하는

하는 마음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마음도 그런 것 같습니다.

숨고 싶어 하면서도,

사실은 누군가 나를 알아봐 주고

찾아 주기를 바랍니다.

숨는 것은 원하지만,

사라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 마음......

그래서 "보여요" 안에는

저 좀 찾아 주세요의 의미가 함께

담긴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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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이번엔 못 찾을 꺼라며

뛰어나간 아이가 오히려

무엇인가를 감싸쥐고 자랑하러 왔습니다.

떨어지는 꽃잎을 잡았다며

보여 주었습니다.

항상 숨기만 하던 아이가

두손에 담긴 예쁜 꽃잎을 보여주는

모습이 내 마음도 봐주세요

하는 것 같아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

결국 숨는다는 것도

봐 주길 바라는 마음과

이어지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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